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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코인원, 빗썸 면접 후기

allroundplayer 2018. 3. 13. 17:51

연초, 코인원과 빗썸에서 면접을 보았다


결과는 둘 다 떨어졌다.



코인원 


구인글: SW TestER 모임(/http://cafe.naver.com/swtester/6287)


직무 : QA(테스터)


면접 형태  :  1 대 1, (서류 -> 1차 면접 -> 2차 면접 )


:


서류접수 후 다음날 문자를 받고 금요일에 면접을 보게 되었다


회사는 여의도의 금융가에 있었다. IFC몰의 어느 층에 있었는데 건물이 너무 멋져서 움츠려 들었다.


도착했다고 문자드리니 인사담당자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라 하셨다. 이윽고 티 한잔을 대접해주셨다.


팀장이 직접 오셨다 서른 중 후반의 연배, 푸근한 인상이었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의 회의실로 따라 들어갔다.


자리에 마주 앉아 1대1로 인사를 나누고 


이어서 담담한 말씨로 수준을 간파하는 질문이 들어왔다


첫 주제는 QA엔지니어링 파트였다


docker, git, gitlab, ci 등 답변을 이어나가자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테스트분야로 주제가 넘어갔을 때, 상황은 반전됬다.


테스트를 자동화의 대상으로 여겼던 나의 관념도 부셔졌다


"왜 테스트를 누구도 하기 싫은 일이라고 생각하느냐, 맨날 똑같은 방식으로 테스트하니까 그렇지"


변명과 반감이 스믈스믈 올라왔지만 변명일 뿐이었다.


테스트 = 누구도 하기싫은 일


이 이상한 공식이 내안에 뿌리박혀 있다는 것을 알아 차렸기 때문이다.


배울게 많은 팀장님이란 직감이 들었다 하지만


면접이 끝나고 마중길에 빗썸에 빌드엔지니어 공고가 있다며 알려주셨기에 


이것이 복선임을 예감해야 했다.





빗썸


구인글 : 홈페이지 - 400 프로젝트


직무 : 빌드엔지니어


면접형태 : 4 대 1 ( 면접관이 4 ) , (서류 -> 1차 면접  )


:


서류접수 후 다음날 문자를 받고 금요일에 면접을 보게 되었다


면접날은 비트코인이 최고가의 3분의 1을 찍은 날이었다


그래서 빗썸의 분위기는 좋지 않을 것 같았다.


역삼역 근처에 회사가 있었다. 


새로 지은 건물인지 출입문에 들어서자마자 페인트 냄새가 진동하였다 


회사 내부에는 회의실이 총 3군데가 보였는데 


두 군데는 면접실로 사용하고 한 곳은 면접자들의 대기실이였다 


인사담당자에 물으니 4대1 면접이라 하였다. ( 면접관이 4 )


그때부터 긴장이 되었다.


DEVOPS팀에 지원하신 ㅇㅇㅇ 님 이라고 하여


팀 이름도 달라졌음을 알게되었다


공고는 QA팀의 소속으로 되어있는데... 수정하지 않은 모양이다


* 데브옵스 모델에서는 개발 팀과 운영 팀이 더 이상 "사일로"에 묶여 있지 않습니다. 때로는 이 두 팀이 단일 팀으로 병합되어 엔지니어가 개발에서 테스트, 배포,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체 애플리케이션 수명 주기에 걸쳐 작업하고 단일 기능에 한정되지 않은 광범위한 기술을 개발합니다. 품질 보증 팀과 보안 팀 또한 애플리케이션 수명 주기에 걸쳐 개발 및 운영과 좀 더 긴밀하게 통합됩니다.


데브옵스 개념의 태생때문에 Role도 변경이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그건 아닌 듯 싶었다.

( 팀명을 왜 이렇게 지은건지? )


여튼 예정된 시각보다 10분정도 지연되어


면접실에 들어갔다.


12명 정도 빙 둘러 앉을 수 있는 길쭉한 테이블에


면접관 네 명이 적당한 간격을 유지한체 마주보고 앉게 되었다.


빌드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를 바탕으로 


1장에 요약한 계획서을 프린트 해서 갔었는데 어필되지 않았다


이어서 버전관리부터 형상관리와 배포를 어떻게 했는지 질문이 있었다.


간략하게 요약해서 답변 드렸다


 "브랜치, 태그, Git 권한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이런 답변이 빠져있다고 한다.


말이 길어질 것 같아 간추린 게 오히려 독이 되었다


하다보니 압박면접식으로 되었다.


핵심적인 패착이 나왔다 주력 언어가 Shell이어서다. (VB, Python 할 줄 알지만 말이 끊겨서) 


면접관은 "쉘 스크립트는 프로그래밍 언어라고하기엔 좀..." 이라고 하더니 얼굴이 상기되었다.


이후 면접은 급히 마무리되었다.


우대사항은 다음과 같다.


- docker를 이용한 개발(php, java, mysql, oracle 등)
  환경 구축 경험
- CI(bamboo, jenkins)를 통한 build, test, deploy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경험
- 형상관리 git, svn 구축 및 운영 경험
- 빌드 과정에 필요한 개발 프로세스 표준화 경험


CI, docker는 화제로 나오지도 않았다. 아쉽다. 솔직히 뭘 얘기하고 나온건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취업시장에서 내 수준이 어떤지 확실히 파악되었다.




결론은 더 노력하고 나아지는 수 밖에 없다.


크게 두 가지의 결핍을 발견했다 


이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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